플랜테리어 반려식물: 아카시아 키우는 방법

플랜테리어 반려식물: 아카시아 키우는 방법

이번 주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아카시아가 아닙니다. 그것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 나무로 지금 이야기하는 나무하고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지금 논할 아카시아는 호주가 원산지로 지구상에 500여종 이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나무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작은잎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심미적 아름다움에 심신의 안정까지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21년부터 서서히 알려지더니, 22년에 여러 종류가 시중에 유통되고, 곧바로 급발진 인기몰이를 시작하더니, 올해 드디어 플랜테리어를 좀 아는 분들한테 굉장한 선호도와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더더욱 토분에 소박하게 심어서 카페나 매장에 자연스런 인테리어 효과를 보고 싶어하시는 사장님들한테 많이 입양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나무의 대중적 인기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해가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강하게 예측합니다.

핌브리아타 아카시아

 

현재는 공급량이 많지 않아 살짝 비싼 가격일 수 있지만 서서히 공급과 수요가 적정수준에 이른다면 식물값은 앞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종류만도 자엽아카시아, 은엽아카시아, 삼각잎아카시아, 핌브리아타아카시아, 딜바타아카시아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유칼립투스나 올리브나무의 선이 선을 낳는 수형의 아름다움을 포함하면서도 잎이 주는 관상적 충만감은 좀 더 강하게 어필되니, 이보다 더 뜨는 플렌테리어 식물을 찾아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카사아(Shittah Tree)는 온대 지역에서 성장하는 나무여서 겨울을 품에 안고 있는 이 땅, 그리고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아파트 실내 환경에서는 부분적으로 적합하지 않기에 일부 어려운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카시아 나무의 양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후 좀 더 고려해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딜바타아카시아

자엽아카시아

 

1. 빛

아카사아(Shittah Tree)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기후에서 성장하는 나무입니다. 보통의 아파트 실내에서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밝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가급적 긴 자연채광이 가장 적합한 환경이나,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조명을 최대한 활용하여 많은 시간 최대한 많은 빛을 쐬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나 동계에는 낮이 짧아 아카시아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충분한 양의 빛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아카시아만큼은 별도의 조명을 지원하여 추가적으로 광량을 늘여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온도와 습도

아카시아 나무는 온대성 온난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온도도 18 ~ 24도의 일반적인 실내온도를 유지해주고,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나, 그러한 조건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통풍과 습도 조절을 위해 천고가 높은 실내가 유리합니다.

 

3. 분갈이용토

배수가 용이한 가벼운 분갈이 흙이 적합한 토양입니다. 경량이면서 영양분이 잘 포함된 지렁이분변토 같은 경질 토양의 선택을 권장합니다. 여기에 모래나 마사토, 펄라이트를 혼합하여 배수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관수 후 배수가 잘 안되어 물이 토분에 너무 많이 고여 있게 되면 과습으로 나무 전체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물주기

겉흙이 마를 때, 그 기준을 정하기 어려울 경우 흙에 꽂아 수분함량을 관찰할 수 있는 습도계측기를 사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판단기준에 부합할 경우 한번 물주기를 할 때는 충분히 공급합니다. 물이 화분 밑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받침은 화분과 물받이가 떠있어서 물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해보는 것이 익히 보던 일반제품보다는 더 유익할 것입니다.

화분 속 흙마름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습도계측기]

 

화분과 밑바닥을 띄워서 물배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화분물받침1

 

화분과 밑바닥을 띄워서 물배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화분물받침2

 

 

5. 비료

과도한 비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3개월 단위로 알비료(완효성비료) 정도를 화분 위에 적정량을 뿌려 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6. 가지치기

새로운 성장이 나타나기 전, 초봄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가 고사했거나, 병들었거나, 잎의 변형이 있는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새순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7. 맺음말

아카시아 나무를 실내에서 잘 기르려면 흙마름 상태 확인 후 물주기, 배수가 아주 잘 되는 경질의 토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밝고 따뜻한 환경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약간의 노하우를 여러분의 아카시아 나무에 잘 적용하여 건강하고 아름답게 수형을 꾸며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각아카시아1

 

삼각아카시아2

삼각아카시아 세부